안녕하세요. 서울 모처 아파트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입니다. 오늘 정말 손이 떨리고 기가 막혀서 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도 예민한 편인 건 인정하지만, 이건 정말 도를 넘은 것 같아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저희 윗집은 젊은 부부와 유치원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 둘이 삽니다. 이사 온 날부터 발소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밤낮 가리지 않고 우다다 뛰는 소리에 의자 끄는 소리, 심지어는 무거운 물건을 쿵쿵 떨어뜨리는 소리까지... 처음 한두 달은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애들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참다못해 관리사무소를 통해 몇 번 주의를 드렸고, 정중하게 쪽지도 남겨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항상 "애들이 뛰는 걸 어떡합니까? 저희도 조심하고 있어요"라는 뻔한 변명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굉음이 계속되길래 직접 올라갔습니다.
제가 인터폰을 눌러서 '소음이 너무 심하다, 조금만 주의해달라'고 말씀드리니 윗집 남자가 문을 확 열고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제 얼굴 앞에 대고 "아니, 집에서 걷지도 말라는 겁니까? 당신네 천장이 얇아서 소리가 잘 들리는 걸 왜 우리 탓을 해요? 건설사에 항의를 하시든가!"라며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너무 당황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천장이 얇은 게 제 잘못입니까? 그러더니 제가 집으로 내려오고 얼마 안 있어 베란다 쪽에서 퍽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나가보니 세상에... 위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저희 집 베란다 난간 쪽으로 던졌더군요. 봉투가 터져서 베란다 창문이랑 난간에 국물이랑 찌꺼기가 다 묻어있는데... 진짜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경찰 부르고 사진 다 찍었습니다. 윗집은 지금 문도 안 열어주고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는 중입니다. 제가 정말 예민해서 당하고 사는 건지, 아니면 저 사람들이 미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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