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열받아서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글 올립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닌지 여러분이 냉정하게 좀 봐주세요.
오늘 평소 자주 가던 백화점 1층 명품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남편 해외 출장 때 선물해 준 가방인데 손잡이 박음질이 헐거워져서 수리 맡기려고 간 거예요. 거기서 시즌마다 옷이랑 구두 사고 라운지에서 차도 마셔서 웬만한 직원들은 제 얼굴 다 알거든요.
근데 오늘따라 처음 보는 젊은 직원이 카운터를 보더라고요. 제가 가방을 건네니 조명 아래서 뒤집고 스티치랑 안감 라벨을 요리조리 보더니 표정이 싹 굳는 겁니다. 그러더니 매장 안에 다 들리게 큰 소리로 저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고객님 이건 저희 매장에서 수리 불가입니다 가품은 접수 자체가 안 됩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거예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바로 옆 쇼케이스 앞에 손님 두 팀이 서 있었고 소파에 앉아 대기하던 부부도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 너무 당황해서 무슨 소리냐 남편이 직접 매장에서 사 온 건데 제대로 확인이나 해봤냐고 따졌죠. 그랬더니 그 직원이 코웃음 치면서 저희는 보면 바로 압니다 가품을 진품이라고 우기시면 곤란합니다 라며 대놓고 무시하더라고요.
제 자존심이 바닥에 내팽개쳐진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그 매장에서 쓴 돈이 얼만데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사람을 사기꾼 취급하나 싶어서 억울하고 분해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책임자 불러오라고 했더니 오히려 제가 업무를 방해한다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하더군요.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고 저는 사람들 보는 앞에서 팔 잡혀 끌려 나오다시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들고 있던 테이크아웃 커피가 쏟아져 제 명품 코트에 튀었는데 직원이 오히려 코트 세탁비를 청구하겠다고 따지네요. 제 가방이 진짜냐 가짜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 아닌가요? 제 자존심 짓밟은 저 매장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