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거실 소파에 시부모 마주 앉더니 시아버지가 대뜸 “집주인은 남자가 해야 가문의 기가 산다”며 제 아파트 명의를 남편으로 돌리라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옆에서 “기 센 마누라 밑에서 우리 아들 기 죽는다, 공동명의라도 해줘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데 어이가 털렸습니다.
더 기가 막힌 건 남편 태도입니다. 평소엔 착한 척 입 다물고 있던 인간이 “효도가 별거냐, 부모님 기분 맞춰 공동명의라도 하자”며 제 뒤통수에 칼을 꽂더군요. 아주버님이 도박 빚으로 사채까지 썼다는 소문은 진작 들었는데, 그 순간 ‘아 내 집 담보로 그 구멍 메우려는 수작이구나’ 싶으니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가문의 기는 모르겠고 내 자산의 기는 내가 지킨다, 이혼까지 불사하겠다”고 쏘아붙이고 뛰쳐나왔습니다. 지금 남편은 제가 속 좁다며 사과를 요구하는데, 이런 집구석에 내 인생과 자산을 더 맡길 수 없죠. 당장 법률 상담 예약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