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너무 황당해서 글 올립니다. 제 딸이 고2인데 매일 밤 자정 넘도록 책상에 붙어 있는 애예요.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 일로 학교가 도를 넘었습니다. 교무실 옆 상담실에서 담임이 딸을 세워놓고 다그치는 걸 직접 보고 제가 항의를 좀 했습니다.
솔직히 유명 학원가 바닥이 다 정보전인 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저는 교무부장님과 학부모 상담으로 안면을 튼 사이라 시험에 어디가 중요하고 어디서 많이 나온다 정도 흐름을 미리 귀띔받은 겁니다. 그걸 가지고 유출이니 부정행위니 하니 어이가 없네요. 비싼 학원들 가면 족보며 예상문제며 다 공유되는 판에, 제가 발품 팔아 내 자식 좀 챙긴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그런데 학교는 이걸 문제 삼아 우리 애 성적을 무효로 하겠다, 징계위에 넘기겠다며 협박하듯 몰아붙이더군요. 우리 애는 엄마가 찍어준 부분 열심히 외워서 시험 본 것뿐인데, 이런 고압적인 태도가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상급 기관에 민원을 제대로 넣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이 학교 수준이 너무 낮아요. 교사들 수업은 유인물 읽다 끝나고 시험 문제는 변별력도 없이 찍으면 맞추는 수준인데, 제가 안 챙기면 누가 챙깁니까. 이런 환경에 제 귀한 자식을 맡긴 제 안목이 후회될 정도네요. 바닥 같은 곳에서 우리 애가 손해 보는 걸 그냥 둘 순 없죠. 부모가 자식 앞길 열어주려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상식 안 통하는 사람들이랑 상대하려니 진만 빠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