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터졌습니다 지금 속이 타다 못해 재가 되는 기분이에요 결혼한 지 5개월 된 새댁입니다.
결혼할 때 시댁에서 예물로 꽤 크게 쐈어요 명품 시계랑 다이아 세트에 순금까지 풀세트로요 근데 시어머니가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 신혼집 현관 보안 허술하다면서 안방 붙박이장 옆에 있는 자기네 금고에 넣어두자고 끝까지 우기셨어요 남편도 그게 안전하지 않겠냐며 거들어서 결국 다 맡겼죠.
솔직히 저도 꿍꿍이가 있었어요 결혼 전 카드값 막으려고 시계 하나는 이미 처분하고 똑같이 생긴 짝퉁으로 바꿔치기해 둔 상태였거든요 시댁 금고에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누가 열어볼 일도 없고 제 비밀이 묻힐 것 같아서 속으로 안심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 전 침대에 누워 중고앱 구경하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제 예물 풀세트가 하나도 빠짐없이 일괄로 올라와 있는 거예요 판매자 동네가 시댁 동네고 사진 배경이 시어머니 댁 거실 그 대리석 테이블이더라고요 각인까지 똑같아서 누가 봐도 제 물건이었어요 가격은 시세보다 한참 싸게 걸어놔서 채팅 문의가 미친 듯이 달리고 있더라고요.
식은땀 흘리며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목소리부터 덜덜 떨면서 자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만 해요 시어머니한테 따지니까 더 당당하더라고요 네 형님 결혼 자금이 좀 모자라서 잠깐 빌려 쓰는 거다 곧 메꿔 넣을 건데 유난 떨지 말라고요 제 허락 한마디 없이 제 재산을 팔아 시누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는데 이게 말이 돼요?
진짜 미칠 노릇은 제가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그 시계까지 판매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다는 거예요 구매자가 나타나서 감정이라도 맡기면 가품인 거 바로 들통나요 시댁 횡포에 분해서 당장 신고하고 싶어도 제 치부가 같이 터질까 봐 아무 데도 말 못하고 혼자 고립된 기분이에요.
시누는 옆에서 어차피 우리 집 돈으로 해준 건데 우리가 좀 쓰면 어떠냐며 대놓고 비웃고 속물 취급해요 이 집구석이랑 당장 연 끊고 싶어도 제 비밀 터지면 제가 가해자 되는 판이라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