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쳐서 글이라도 안 쓰면 숨이 막힐 것 같아 씁니다. 영끌해서 이 아파트 들어온 지 딱 1년인데, 대출 이자보다 이 소음 스트레스가 더 지옥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윗집은 애 둘 키우는 집인데 처음엔 애들이니까 이해하자 싶어서 꾹 참았어요. 그런데 밤 12시 넘고 새벽 1시, 2시까지 쿵쿵 뛰어다니는 소리에 잠을 설쳤죠. 그래서 과일 한 박스 사들고 올라가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드렸더니 돌아온 말이 “애들 입을 테이프로 막으라는 거냐,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더군요. 완전 적반하장이었습니다.
그 뒤로 더 기가 막힌 게 요즘은 새벽만 되면 집 전체가 웅웅 울리는 저음이 깔려요. 처음엔 제 신경이 예민해진 줄 알았는데 거실 테이블에 물컵 떠놓으면 수면이 파르르 떨릴 정도예요. 윗집에서 일부러 우퍼 같은 걸 틀어놓는 게 분명한데 벨을 눌러도 인기척도 없고 문도 절대 안 열어줍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출근하려고 1층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을 봤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요. A4 용지 가득 윗집 글씨로 대자보를 붙여놨더라고요. “요즘 일부 예민한 유난충 하나 때문에 애들이 집에서 숨도 못 쉬겠다, 살기 팍팍한 세상에 인정도 없다” 이런 식으로 대놓고 저를 저격한 글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아침부터 눈물이 터지고 손이 떨려서 출근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전에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코웃음 치면서 마음대로 해보라는 그 얼굴이 계속 떠오릅니다. 제발 이 사람들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 없을까요? 그냥 이렇게 당해야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