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지금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오타가 나도 좀 봐주세요. 아, 또 오타 타령이네. 머릿속이 하얘져서 그래요.
결혼 5년 차예요. 남편은 직원 열 명 남짓한 작은 IT 회사 대표고, 저는 대기업 전략기획팀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워킹맘입니다. 겉으로 보면 남들 다 부러워하는 잘나가는 부부, 소위 럭셔리한 집안이죠.
근데 최근 두 달 정도가 너무 이상했어요. 화장실 들어갈 때도 폰을 주머니에 꼭 쥐고 들어가고, 욕실 문도 반쯤 닫아놓고 샤워하고, 비밀번호도 슬쩍 바꿔놓더라고요. 제가 예민한가 싶었는데 여자의 촉이라는 게 있잖아요. 결국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겨서 폰 복구를 떴습니다.
결과는 진짜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어요. 상간녀가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이더군요. 하나는 골프 모임에서 만난 여자, 하나는 남편 회사 경리,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제 친사촌 동생이었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그래도 그렇다 치겠어요. 근데 사촌 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제가 용돈 챙겨주고, 대학 취업할 때 자소서 첨삭까지 다 해줬던 애예요. 복구된 카톡 보니까 ‘형부 오늘 언니 야근이래, 우리 집으로 와’ 이런 소름 끼치는 대화가 수두룩하더라고요. 안방 침대 옆에서 그걸 보고 있는데 속이 뒤집히더군요.
지금 친정, 시댁 다 뒤집을 준비하고 있어요. 외삼촌네에도 전부 알릴 겁니다. 남편은 거실 바닥에 무릎 꿇고 빌고 있는데, 제가 친정 아버지한테 머리 숙여가며 사업 자금 끌어다 줬던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네요. 그 돈으로 저런 짓을 하고 다녔다니.
절대 용서 안 해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고, 사촌 동생 그 애는 이 바닥에서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할 겁니다. 제가 너무 매정해 보이나요? 아니요,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