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이 찢어져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전 차디찬 응급실 침대에 누워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아이는 이제 겨우 아홉 살입니다. 한창 맛있는 것 먹고 예쁜 옷 입고 싶어 할 나이인데, 전 남편이라는 사람은 이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양육비 한 푼을 안 주고 버티고 있어요. 법원 판결문이 있으면 뭐 하나요? 돈 없다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면 그만인걸요.
오늘 아침, 아이가 배고프다는데 쌀통은 비어있고 통장 잔고는 0원인 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전 남편이 다니는 회사 앞으로 찾아갔어요. 오전에 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저 멀리서 전 남편이 새 차를 타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내리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양육비 좀 달라, 애가 굶고 있다'고 매달렸더니, 그 사람은 저를 벌레 보듯 쳐다보며 '나중에 얘기하자'고 밀치고 들어가버리더군요. 뒤따라가려는데 경비원들이 제 앞을 가로막고...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에 소리를 지르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을 떠보니 응급실이네요. 의사 선생님은 영양실조에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하시는데, 전 병원비 걱정에 눈물만 납니다. 아이는 지금 친정 엄마가 봐주고 계신데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전화도 못 드리겠어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법이 있나요? 아빠라는 사람은 저렇게 호의호식하며 사는데, 엄마와 아이는 길바닥에서 죽어가야 하나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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