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글 씁니다. 어제 친하게 지내던 알바 동생이 집에 급한 일 생겼다며 울면서 대타 좀 뛰어달라길래 의리로 바로 오케이 했어요. 점장한테도 미리 카톡으로 양해 구하고 매장에 들어가서 8시간 풀타임으로 카운터부터 테이블 정리, 마감 청소까지 혼자 다 뛰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 입금 알림 뜨길래 봤더니 약속한 시급의 정확히 절반만 찍혀 있는 겁니다.
황당해서 바로 점장한테 카톡했더니 답장이 더 가관이에요. '@@아, 너희 집 잘살잖아. 부모님한테 용돈도 두둑히 받으면서 알바비에 왜 그렇게 목을 매니? 넌 어차피 캥거루족인데 그 정도 돈 없어도 살잖아. 이번엔 사회 경험 쌓았다 치고, 힘든 자영업자 돕는 셈 치고 쿨하게 사회 환원 좀 해라' 이러는 거예요. 제가 무슨 자선사업가입니까? 캥거루족이면 노동 가치가 할인돼도 된다는 논리인가요?
제가 부모님 덕 보고 사는 건 맞지만 제가 직접 일해서 번 돈은 제 권리 아닌가요? 뭐 손님 없을 때 카운터 구석에서 새로 산 명품백 언박싱 영상 잠깐 찍은 거, 냉장고에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샌드위치랑 음료 몇 개 먹은 거, 친구랑 통화하느라 폰 좀 오래 만진 거 빼면 매장 관리는 다 했거든요. 근데 점장은 제가 근무 태만에 매장 분위기 다 망쳤다면서 절반이라도 준 걸 감사히 여기라네요. 완전 적반하장이죠. 이거 노동청에 신고하면 제가 이기는 거 맞죠? 남의 돈으로 사회 환원 운운하는 거 진짜 피가 거꾸로 솝니다.
2. 다만 글에서 대타 투입의 경위와 실제 근무 태도에 대한 객관적 서술이 빠져 있습니다. 설령 업무상 과실이나 손해가 발생했더라도 이를 이유로 임금을 임의로 상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3. 질문자께서 부모님과 동거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은 임금 청구권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감정적 호소에 매달리기보다 미지급액을 정확히 산출하여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십시오.
4. 법은 스스로에게 부끄럼 없는 자의 손을 들어줍니다. 본인의 8시간 근무가 정말 한 점의 하자 없이 이행되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시길 권고합니다.